코스닥시장이 최근 강세를 이어온 실적주 조정으로 오름세 지키기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인터넷 및 보안주는 70선 지지확보 심리와 낙폭과대에 따른 순환매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71.05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0.03% 올랐다. 코스닥5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0.22% 내린 91.55를 기록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덜 올랐던 인터넷 및 보안주가 상승하면서 테마별 순환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불안감이 있어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에 관심이 더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테마를 따라가기보다는 매기가 살아있는 종목에 단기 매매로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억원과 5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기관은 5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금융, 섬유의료, 출판매체, 화학, 제약, 통신방송 서비스 등이 소폭 하락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강세다. 상승과 하락종목수가 엇비슷하다. 유일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프로칩스, 아토, 원익, 피케이엘 등 일부 반도체주에도 매기가 몰렸다. 코리아링크, 오피콤 등 일부 네트워크업체와 기산텔레콤 등 일부 단말기 업체도 상승전환 했다. 새롬기술과 안철수연구소가 6~7% 오르는 강세다. 다음, 디지틀조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시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가 그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전자파,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카드 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성호전자가 등록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나월드가 해리포터 기대감으로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코인은 해외전환사채 등록을 맞아 등록 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