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70원선으로 무대 이전, "막판 급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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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270원선으로 거래범위를 소폭 낮췄다.
주가 오름폭이 확대되고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섬에 따라 달러매도가 일시적으로 강해졌으나 일방적인 흐름은 아니다. 아래쪽에선 계속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막고 있다.
최근 3일전과 같이 장 막판 시중 포지션에 따라 위나 아래로 급변동하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전까지는 현 수준에서 관망세가 짙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어느 한쪽으로 쉽게 마음을 기울이지 못하는 장세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원 오른 1,270.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71.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40분경 1,271.10원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1시 42분경 1,270.50원으로 내려앉는 등 대체로 1,270원선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77억원의 주식순매수로 오전장의 순매도에서 방향을 바꿨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1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하락압력을 강화하지는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4엔 하향 돌파 시도를 이으면서 같은 시각 124.02엔으로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이닉스관련한 충당금수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계속 매수에만 나서는 세력이 있다"며 "주식이나 달러/엔이 중립적인 상황에서 아래쪽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흐름과 같이 막판에 위나 아래로 급변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일단 오늘중 1,270원은 바닥으로 보이며 1,272원 이상 가기도 쉽지 않지만 마감 20∼30여분을 앞두고 어떻게 튈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