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한·중전이 열리는 등 한국축구대표팀의 내년 경기 일정이 대폭 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4일 "내년 4월초 중국,4월 중순엔 네덜란드와 국내에서 경기를 갖기 위해 협상을 추진중"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한조에 속해 있어 1월의 북중미골드컵은 불참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팀의 전력노출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에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3월27일로 예정됐던 포르투갈전도 취소키로 결정했다. 4월초 중국전은 조추첨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중국협회 임원들과의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다. 협회는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4월17일에는 네덜란드를 한국으로 불러 체력과 파워를 앞세운 유럽스타일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다. 네덜란드는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98월드컵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강호다. 한편 협회는 본선 D조팀과는 내년에 더 이상 대결하지 않을 방침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