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애널리스트 코너] 활황場 길목...증권株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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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문 <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
최근 증시에서 거래대금 증가는 두가지 점을 시사한다.
상승장에서 활황장으로의 전환과 그에따라 증권주 상승여력도 커졌다는 것이다.
통상 증권주의 가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평가된다.
현재 7개 대형증권사의 평균 PBR은 1.4배.주가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하루 거래대금이 4~5조원으로 늘면서 증권주가 "비싸다"는 인식도 많이 희석되고 있다.
증시 활황세를 감안할 때 주가 순자산비율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한 접근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
증권사 매출이 증시에 직접 영향을 받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급속히 호전될 전망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조원 증가하면 증권사 연간 주당 순이익(EPS)은 평균 3백87원이 늘어나고 증권주 평균 상승 여력도 2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승 여력은 현대증권 32%,동원증권 27%,대신증권 24% 등이다.
결국 증권주는 거래대금 추이에 초점을 맞추면서 종목별로 단기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주 상승세를 선도할 종목으로 대신증권 LG투자증권 동원증권을 추천한다.
대신증권은 국내 27개 증권사 가운데 수익 창출력과 자산구조가 가장 우량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PBR는 1.0배로 대형 증권사 평균 대비 25% 저평가된 상태다.
LG투자증권은 LG그룹의 지분 조정과 관련해 자금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종금 자산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우량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추가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동원증권은 현재 PBR가 0.7배로 중소형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형 증권사 평균과 비교하면 48% 가량 저평가된 상태다.
PBR 1.0배를 목표로 단기 매수를 추천한다.
최근 들어 저가 메리트를 배경으로 증권 우선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에 비춰 현재 괴리율은 적정 수준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우선주 수익률은 보통주 수익률에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
저가 메리트로 우선주와 함께 중소형 증권주 역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수익구조가 대형사보다 취약하다는 점에서 중소형 증권주의 평균 PBR(0.7배)는 적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byoungmoon.joe@hrcvi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