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채점 결과를 토대로 점수대별 인원분포를 추정한 결과 원점수 기준으로 3백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의 경우 4만여명, 자연계는 4만7천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점수 하락폭이 상위권 학생에 비해 커 이들이 지원하는 중하위권 대학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4일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3백90점(원점수 기준)은 올해 3백52점에 해당돼 38점 떨어졌고 자연계 3백90점은 30점 하락한 3백60점인 것으로 추정됐다. 점수대별 하락폭은 △지난해 3백80점은 인문계 54점, 자연계 44점 △3백70점은 인문계 66점, 자연계 57점 △3백60점은 인문계 75점, 자연계 69점 등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3백20점대부터 하락폭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해 수능 3백20점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가 각각 90점과 1백1점씩 폭락했고 △3백10점은 인문계 91점, 자연계 1백8점 △3백점은 인문계 91점, 자연계 1백16점까지 떨어졌다. 2백70점대의 경우엔 자연계가 최고 1백40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원점수 3백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가 5명, 자연계가 5명 등 10명 정도이며 변환표준점수 기준 3백90점 이상은 인문계가 5명, 자연계가 1명인 것으로 예상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