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울어버린 골퍼 2人 .. Q스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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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스쿨은 매년 화제를 쏟아내는데 올해도 억세게 재수없는 두명의 선수가 정규투어의 꿈을 접고만 해프닝이 있었다.
불운의 주인공은 버드 스틸과 롤랜드 새처.
두 선수는 최종일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다 잡았던 투어카드를 놓쳤다.
내년 시즌 투어카드를 따낼 수 있는 합격선은 17언더파.
16언더파를 달리던 스틸은 17번홀(파5)에서 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자 볼을 찾던 중 모래속에 파묻혀있던 볼을 발로 밟고 말았다.
어이없이 1벌타를 받은 스틸은 네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고 파세이브를 했지만 버디기회를 날린 셈이 됐고 결국 1타차로 투어진입에 실패했다.
그는 "발밑을 내려보니 내 볼이었다.내 자신에게 화가 났고 하마터면 울뻔 했다"고 말했다.
새처는 더 황당한 케이스.
마지막홀(파4) 들어설때까지 17언더파로 턱걸이하고 있던 새처는 벙커주위에서 친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더니 카트도로를 강하게 튕겨 클럽하우스의 지붕위에 올라가고 말았다.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구제를 받고 드롭한 볼이 땅에 있던 티를 맞고 수풀 사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
새처는 "1백7개홀의 노고가 1개 홀에서 무너졌다"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