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경기 급반등, 소비자지출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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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업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소비자지출과 건설지출 또한 큰 폭 증가했다.
3일 발표된 11월 전미 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는 44.5를 기록, 전달의 39.8은 물론 당초 전망치 42보다 높았다. 신규주문지수는 48.8을 기록, 전달에 비해 최소한 20년중 최대폭인 10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생산지수는 47.1을 기록 역시 큰 폭인 6.2포인트나 올랐다.
시장에서는 호전된 경기 지표가 나오자 이미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내년 1/4분기 경기 회복이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수가 전달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작년 8월 49.9로 떨어진 이후 계속 50 아래 머물고 있어 경기 회복을 속단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한편 이날 상무부는 10월 소비자 지출이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달보다 2.9%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2.3%를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소비는 전달보다 1.7% 감소했었다. 10월 총 가계수입은 8조7,700억달러로, 전달과 다름 없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건설지출 역시 당초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9% 늘었다.
지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소비 지출의 경우 9월 테러사태로 인해 급감했던 것을 회복한 수준에 불과하고 그마저 무이자 할부 판매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자동차 판매 증가에 기댄 부분이 많아 앞으로도 호조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