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외길과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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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以多岐亡羊,
대도이다기망양,
學者以多方喪生.
학자이다방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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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은 갈림이 많아 양을 잃게 되고,배우는 이는 방법이 많아 세월을 허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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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 설부(列子 설說符)"에 있는 말이다.
양떼를 외길로 몰고 가면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그리고 외길로 수십년 전진해 온 학자가 큰 업적을 이룩하였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가끔 듣는다.
세계 일류 기업은 상표(商標)를 대물림하고 있어도 이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오히려 높아만 간다.
전통은 자존심과 지속성에 의하여 형성되며 장인정신은 이를 더욱 빛나게 한다.
교육은 미래를 내다보는 국가의 큰 사업이다.
사업의 규모가 큰 만큼 투자의 폭도 그만큼 커야 하며,백년대계(百年大計)이므로 처음부터 방향설정이 정확하여야 한다.
제도의 명칭이 수시로 바뀌고,입시문제의 난이도까지 널뛰기를 한다면 국민이 이를 믿고 따라가기가 힘든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