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카드 인터넷 예약으로 '척척' .. 다리품 안 팔아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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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다가왔다.
한해를 보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드를 보낼 때가 됐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누비려면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중학교 교사인 홍여운씨(29)는 최근 연하장에 관한 고민을 말끔히 털었다.
홍씨는 해마다 학부모들에게 수십통의 연하장을 보내는데 자필로 일일이 인사말을 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뿐 아니라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이버링크가 운영하는 인터넷 우체국 유포스트(www.yupost.com)에 연하장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우체국에서는 카드를 예약한 시점에 발송해 준다.
유포스트에서는 일반카드는 물론 입체카드 수공예카드 등 80여종의 카드를 제공한다.
우편요금과 발송대행수수료를 포함해 연하장은 6백~1천5백원, 카드는 8백~2천원선으로 일반 연하장이나 카드에 비해 최고 50%쯤 싸다.
사이버링크 황은하 대리는 "11월말부터 실시한 연하장 예약 발송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12월에는 3억원의 매출도 거뜬하게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포스트는 오는 17일까지 이 서비스를 계속한다.
카드메일을 서비스하는 사이트들도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는 물론 샌드투유를 비롯한 카드 전문 사이트들도 카드를 찾는 네티즌들로 붐빈다.
이들 사이트가 제공하는 공짜 카드메일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카드 전문 사이트로는 샌드투유(www.send2u.net) 카드코리아(www.cardkorea.com) 레떼컴(www.lettee.com)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샌드투유에는 최근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래시카드는 물론 애니메이션카드 게임카드 등 재미있는 카드들이 많다.
카드코리아는 캐롤카드를 내놓았다.
이밖에 시네마카드(www.cinemacard.co.kr)에는 영화포스터나 영화플래시를 담은 카드가 많고 붐보(www.boombo.com)는 '나만의 캐릭터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벌이는 이벤트에 참가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메일매거진 업체인 인포메일(www.infomail.co.kr)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근두근 24일간의 사랑'이란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청춘남녀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커플 50쌍을 추첨해 커플링 세트를 선물로 준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올해 가장 인기있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추천,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면 공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일명 '크리스마스 선물협박 메일'이다.
결혼정보 사이트 오늘(www.eonul.com)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태국 파타야 여행을 공짜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연다.
이밖에 화장품 쇼핑몰인 싸싸닷컴(www.sasa.com)은 오는 16일까지 '크리스마스 반값 할인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에는 비오템 스위스프로그램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50% 할인판매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