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한방의학의 최고서인 '동의보감'에서 이르는 말이다. 잘 마신 술은 몸에 이로우나 지나치면 몸을 축낸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12월은 망년회 등 잦은 모임으로 1년중 가장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때이다.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로 몸과 마음은 지치게 마련.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술을 제대로 알고 적당히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음주교실'(net-in.co.kr/powhapki)은 술이 약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이트다. 폭음을 줄이고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음주교실은 체질에 따라 술 마실 때 주의사항, 숙취 해소법, 알코올중독 자가진단법 등을 소개한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필름이 자주 끊기는 사람들은 몸에서 '절주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이해하고 적당한 음주량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알코올중독은 어떤 사람들이 걸릴 위험이 높은 걸까. 일반적으로 여자가 알코올중독에 걸릴 확률은 남자의 두 배라고 한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의 절반밖에 안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빨리 취하고 음주질환에 대한 위험도 남성의 두배나 된다. 성격적으로 본다면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알코올중독에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스스로 '경쟁을 즐기는 사람' '불안감을 느끼고 스스로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술마실 때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음주교실에서는 자신이 알코올의존증 환자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체크 리스트도 제공한다. 또한 진짜 술 끊으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방처방, 민간요법, 자가 심리치료요법 등도 알려 준다. 술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인지, 술 마시면 자주 필름이 끊기는 사람들은 왜 그런 건지, 체질과 술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등... 음주교실에서 제공하는 술에 관한 상식은 편안한 술자리에 안주거리로 올려도 좋을 듯하다. "당신처럼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말야..." 하고 아는 척 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 제공 : 나우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