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미 상.하원 연말휴회를 앞두고 테러전관련 긴급 법안과 2002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비롯한 시급한전쟁.민생 현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의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우선 5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회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테러전 수행과 경기부양을 위한 긴급 쟁점현안을 가급적 올 회기내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미 의회가 경기부양 종합안을 연내 처리, 이를 입법화해 줄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통령에 대한 신속무역협상권 부여와 전쟁수행권 확대, 새해예산안을 비롯한 에너지 개발법안과 교육개혁안 처리 등을 의회지도자들에게 촉구할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또 3일저녁 미 상.하원 의원 전원을 백악관으로 초치해 의회를위한 연례무도회를 주최, 한해동안 의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특히 취임후 국정운영과테러전 수행을 위한 의회의 초당적 지지에 감사를 표시할 예정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상원이 처리해야 할 주요 안건을 모두 마무리짓지 않고 휴회에 들어갈 것으로 상상도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부시 대통령은 상원이 경기부양안을 처리하지 않고 휴회에들어갈 것으로는 상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로서는 출범 첫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긴급 법안과 함께 가급적 빠른 시일내 507명에 이르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도 마쳐야 할 상황이나현재 이들 가운데 336명만 인준을 마친 상태다. 부시 대통령은 이들 국정 현안에 대한 회기내 의회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나 상.하원은 성탄절 연휴전에 올 회기를 마칠 예정이어서 의회가 부시 대통령의 당부대로쟁점현안을 회기내 처리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