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유럽과 일본지역의 경기 둔화가 심각하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일본은 S&P, 피치사에 이어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당했으며 유럽지역은 소비자 체감경기가 4년중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미국의 경기회복이 다른 지역보다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상황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달러화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5.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08엔 오른 124.18엔을 늦은 오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5센트 하락한 88.98센트를 가리켰다. 이날 브뤼셀의 유럽위원회는 유로화 사용 12개국 기업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98.6을 기록, 지난 97년 이후 최저수준을 가리켰다고 밝혔다. 또 독일의 재무장관은 내년에도 독일이 0.75% 정도의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독일 정부는 공식적으로 1.25% 성장을 예상했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