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일호 대표 > 그동안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 우호적이고 동반자적인 노사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자부한다. 이는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에서 비롯됐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라는 신념은 노사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작용해왔다. 노조 간부 뿐만 아니라 노조원 한명 한명과 만나 대화를 하면서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영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노사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밑바탕이 됐다. 지난 40여년간 경창산업 앞에 붙어온 "무분규 사업장"이란 수식어는 노사화합의 상징이다. 평소 운영회의와 노사협의회,경영 설명회 등을 통해 수시로 노사가 함께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IMF위기와 같이 어려울 때 과감하게 경영정보를 공개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근로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노사 서로간의 고통분담으로 고용안정을 이뤄왔다. 앞으로도 존중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열린정보의 공유를 통해 공존공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 장지태 노조위원장 > 우리 사업장은 전 조합원이 경영진을 신뢰하고 조합원 한명 한명이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있다. 지난날 노사간의 공존과 화합이 무너졌을 때 겪었던 공멸감은 아직도 가슴속에 소중한 교훈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생산 현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다. 일하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꿈을 키워가는 삶의 터전이다. 우리 노조 집행부는 물론 대의원 전원이 출근시간보다 30분 일찍나와 자발적으로 일하며 내집 같이 편안한 일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도 회사를 내몸과 같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근로조건이나 복지 제도는 동종업계 중에서도 자랑할 수준은 못 된다. 그러나 노사대립과 갈등을 잊은지는 오래며 전 조합원은 회사가 어려울때 더욱 걱정하고 노력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사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임원 운영회의에 노조가 참여해 의견을 내놓는 것은 우리 회사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자판기.매점 운영권과 모범사원 선정,불우사원 격려금 지원,장학생 추천 등은 이제 노동조합의 고유업무가 되었다. 우리 노사는 이번 신노사문화 대통령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노사상호존중 문화의 이정표가 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