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주호 대표 > 모든 조직의 발전은 구성원의 참여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희생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느냐의 여부는 기업경영의 성공을 위한 첫번째 조건이다. 한 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회사가 어려울수록 사원들에게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사원 상하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만들어 회사 전체에 인간적인 정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회사측은 매년 1월1일 가정통신문을 사원 가족에게 보내 1년동안의 회사운영 실적과 새해의 경영계획에 대해 공개함으로써 사원 가족과 회사와의 일체감을 조성할 수있도록 했다. 이 결과 사원들은 더욱 회사를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 한솔그룹내 매각대상 1호였던 한솔포렘이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이러한 투명경영과 열린경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조용선 근로자대표 > 한솔포렘은 변화가 있는 회사다. 우선 노사협력부문에서는 특이한 제도를 운영한다고 볼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실시하는 경영전략회의에 노사위원이 참여해 회사의 주요경영전략에 대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매월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근로자 대표가 참석해 성과급제 운영 등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사원들에게 알려준다. 처음에는 이러한 제도가 회사의 일방적인 제도가 아니냐는 오해도 했지만 이제는 우리 사원들이 앞장서 이러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대립의 악순환이 노사 서로에게 해만 된다는 사실을 수없이 봐왔다. 이제는 생산적인 노사관계가 정립돼야 할 때다. 서로 양보하며 보다 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사원들의 참여도가 향상되는 만큼 사원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새로운 제도를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회사 정책에 반영되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