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급등 여파로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종합지수가 4% 넘게 치솟은 데다 오는 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보여 매수심리가 꺾였다. 5일 3년만기 국고채권(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5.84%에 오전중 거래됐다. 국채 선물 12월물은 금리 상승을 반영, 전날보다 0.38포인트 급락한 104.77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상반기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상황에서 금리가 내년 경기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상승한 상태이기 때문에 3년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이 단기간에 6%선을 상회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금리는 당분간 5%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1월과 같이 패닉상태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고 국내 금리도 이에 동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