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티비스트란 해커(hacker)와 행동주의자(activist)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해킹을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행동주의자들을 말한다. 핵티비스트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전단을 나눠주는 투쟁방법 대신 사이버 공간을 무대로 활동한다. 대여섯명이 거리에 나서 시위를 벌인다면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하지만,핵티비스트 몇명이 해킹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선전할 경우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40여개 주컴퓨터에 '동티모르 해방'이란 문구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글이 떠오른 것을 핵티비스트 활동의 효시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