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본선리그 일정이 확정된 이후 백화점 호텔 음식점 등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16강 마케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에 진출할 경우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16강 기원 경품대축제'를 펼친다. 이동통신업체들은 통화요금 할인과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말기 무료교체 등의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신라호텔의 경우엔 한국이 16강에 오르면 커피숍과 레스토랑, 베이커리에서 10∼16%의 할인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8강에 진입할 경우 할인혜택과 함께 불란서 식당과 이태리 식당에서 모든 고객에게 와인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한솔요리학원은 16강 진출여부가 확정되는 내년 6월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매일 신규등록회원 1명을 추첨, 총 16명에게 시가 58만원짜리 1개월 무료 수강증을 증정한다. 인터넷 요리포탈인 (주)델리쿡도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16일동안 매일 회원 1백60명씩 총 2천5백60명을 선정, 7만5천원 상당의 요리사 필기.실기 동영상 프로그램을 1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식당들도 16강 기원에 마음을 모으고 있다. 석촌동 강고집칼국수와 삼청동 수와래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하룻동안 모든 손님들에게 식사를 공짜로 제공한다. 여의도 스코티쉬 샌드위치도 같은 날 선착순 1백60명에게 샌드위치를 무료로 내놓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