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내년 1/4분기 이전에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험적 분석이 나왔다. 5일 국제금융센터는 '경험적 확률분석에 의한 미국경기 저점 추정 보고서'에서 "지난 1945년 이후 통계를 분석할 경우 내년 1분기에 미국경기가 저점을 통과한다는 전망이 맞을 확률은 80%"라고 주장했다. 1945년 이후 경기침체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는데, 최근 미국 경제조사위원회(NBER)가 지난 3월에 미국경기는 고점을 형성한 후 침체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추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어 "1858년 이후의 통계까지 고려하면 경기고점 16~18개월 후인 3/4분기 이전에 회복될 확률은 77.4%"라고 밝혔다. 김위대 연구원은 "경기침체 기간은 보통 시간적 순서와 관련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나 회귀분석 결과 현재에 가까울수록 침체 기간은 짧아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기가 호전됐음을 시사하는 실물지표가 미약하게라도 발표되면 미국의 자산가격과 달러가치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른 신축적 정책대응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