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10월말현재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를 받은 주택이 38만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34만가구)보다 11.9% 늘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다가구주택의 주차장설치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단독주택 건물주들이 서둘러 다세대.다가구주택을 건설하고 나선데다 전세난 여파로 민간부문 공급물량이 30만8천6백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3.9% 급증했다. 그러나 공공부문은 7만3천1백20가구로 오히려 20.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만4천9백99가구로 22.7% 증가한 반면 지방은 15만6천7백21가구로 0.7% 감소했다. 단독주택으로 분류되는 다가구주택을 가구수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주택건설 실적은 53만2천5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과거 5년동안 11~12월에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를 받는 물량이 연간 전체공급량의 26.3%에 달하는데다 올해 국민임대주택 공급 물량이 3만5천가구로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늘어 올해 목표치인 50만가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