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증권 김병균 사장은 주가가 연내 700포인트를 돌파하고 내년 중 1,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대세상승 국면의 최고 지수는 1,220∼1,440까지 이를 것이며 현재 10조원 수준인 고객예탁금도 21조원대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해외 출장을 통해 세계적인 투자기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돌아온 김 사장은 "국내에서의 비관적 시각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비관론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만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주가상승의 과실을 외국인 투자자에게만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돼 유통주식수가 격감된 상태"라며 "이들 종목의 내재가치를 크게 상회해 주가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 기관투자가 중 슈로더와는 중국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자는 데 합의했고 조만간 관련 상품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뱅크 오브 뉴욕이 대투증권의 자회사인 에이엠텍의 지분인수에 관심을 표명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협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