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5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위한 인력·조직 재정비를 위해 각 사업본부장을 포함,상무보 이상 1백57명 임원 전원이 지난 3일 심현영 사장 앞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지난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임을 밝혔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심 사장은 차·부장급 간부사원과 임원에 대한 인력 감축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무보 이상 임원 1백57명 가운데 약 20% 가량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이며 차·부장급 사원 가운데도 2백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