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밴드 '세련된 모던 록' 인기 .. 23.24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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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을 잡아라"
인터넷 포탈업체인 네이버가 자사 사이트에 올린 이 코너에는 수천 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오는 15일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열리는 윤도현밴드의 릴레이 콘서트를 관람하려는 팬들이다.
윤도현밴드는 지난 10월 전주 공연에서 7천여명을 동원시킬 정도로 인기있는 록 뮤지션이다.
윤밴(팬들이 붙인 명칭)이 그 여세를 몰아 오는 23,24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
주최측인 스타넷아시아는 "예약을 시작한 지 3일만에 로열석 2천석이 매진됐다"며 "윤도현밴드 콘서트는 12월에 열리는 각종 공연중에 매진사례를 기록한 조용필공연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윤도현밴드의 인기 비결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화 뮤지컬 TV 라디오 출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록 음악의 본류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다.
멤버 일부가 바뀌면서 록음악의 무겁고 강인한 사운드에서 경쾌하고 산뜻한 톤의 세련된 모던 록으로 변신했다.
그들의 5집 앨범 "도시인"은 앨범 제목에서 오는 느낌 그대로 부드럽고 세련된 곡들이 실려 있다.
음성도 여유로운 중저음부터 포효하듯 쏟아내는 쇳소리 고음까지 한층 세련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윤도현씨는 "예전 음반을 들으면 너무 딱딱해 못 듣겠다"며 "이제는 강약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에는 즉흥적인 에드립으로 진행됐던 기존 콘서트와 달리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樂夢)을 타이틀로 "Last Chrismas"등 캐롤과 팝 명곡들을 들려주고 윤밴의 어렸을 적 꿈을 영상으로 제작해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무대 한 켠에 꾸민 "윤밴 카페"에서 어쿠스틱 연주에 실어보내는 따스한 사랑이야기를 레퍼토리로 들려준다.
공연 전에는 개그맨이 진행하는 깜작 이벤트도 마련한다.
윤도현(보컬 및 기타) 허준(리드 기타) 김진원(드럼) 박태희(베이스)가 출연한다.
공연은 23일 오후6시,24일 오후8시.
산타석 4만원,루돌프석 3만5천원,썰매석 3만원.
1588-789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