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록 병원 24시(KBS1 밤 12시)='산골마을의 동거남녀'.강원도 영월의 한 작은 마을 연덕.마흔두살의 노처녀 순애씨와 이혼남인 삼룡씨는 부부도 아닌데 그곳에서 함께 살고 있다. 폐농증 환자인 순애씨와 결핵을 앓고 있는 삼룡씨는 어느 작은 기도원에서 만나 서로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다가 동거를 시작했다. 생의 마지막까지 서로의 곁에 남아있는 것이 소망이라는 두 사람의 따뜻한 겨울이야기를 들어본다. □힛처(SBS 밤 12시55분)=고속도로에서 우연히 존(룻거 하우어)을 태워준 짐(토머스 하웰)은 곧 그가 흉악한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짐은 존이 자기까지 죽이려 하자 기지를 발휘해 따돌린다. 그러나 존은 짐을 따라다니며 살인과 폭파를 일삼고 모든 범행을 짐이 한 것처럼 꾸민다. 졸지에 흉악범으로 몰려 쫓기게 된 짐은 자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경찰서로 이송되는 도중 또 다시 존이 나타나 경찰관들을 살해하고 사라져 버린다. □베스트극장 '겨울아이'(MBC 오후 9시55분)=감정평가사 유진은 경매에 넘길 아파트를 감정하기 위해 서울 외곽의 달동네를 찾는다. 비좁은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가서 찾은 아파트에서 유진은 금방 숨이 넘어갈 듯 허덕이는 노인과 5살짜리 해림 그리고 이 집안의 실질적 가장인 14살짜리 수림을 만나게 된다. 유진은 그들의 불행은 외면한 채 아파트 감정에만 몰두한다. 하지만 유진은 점차 수림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여자는 왜(KBS2 오후 9시20분)=한울이 한의대에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 영애는 휘향 앞에서 우쭐거린다. 하지만 한울이 요리사의 꿈을 품고 이미 식품영양학과 합격통지서를 받은 것을 알고는 기겁을 한다. 용건은 가족들에게 출근한다고 나왔지만 갈 데가 없다. 한편 경찰서에서 사기꾼이 잡혔다는 전화가 오는 바람에 가족들은 용건이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된다. 길에서 용건을 만난 무생은 가족들이 걱정한다며 집에 들어가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