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70원대로 올라서면서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하는 등 혼조세다. 시장에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파죽지세로 달리던 주가가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되사기(숏커버)가 강하게 이뤄졌다. 달러/엔 환율도 오후 들어 124엔대를 상향돌파하는 급등세를 띠면서 제반 여건이 바뀌었다. 외국인 주식자금 등의 물량 공급이 이뤄지기전까지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공산이 크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30원 내린 1,269.6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1.30원 오른 1,267.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매수세가 조금씩 나오면서 레벨을 높여 1시 42분경 1,272.5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추격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고 물량이 공급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서며 48분경 1,269.50원까지 반락했다. 이후 환율은 1,270원을 축으로 좌우 공방을 펼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54억원, 26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물량 공급 요인이 축적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물량이 나와야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대형 건설회사 부도로 인해 급등, 이 시각 현재 124.66엔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중 123.76엔까지 내려서기도 했던 달러/엔은 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띠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물량이 많이 흡수된 상황에서 제반여건이 바뀌자 숏커버가 적극 유발됐다"며 "부족한 물량이 채워질 때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