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주가 반락과 한국은행 총재 발언 영향으로 상승폭을 좁혔다. 6일 오후 3년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21%포인트 오른 6.05%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6.15%에 호가되기도 했으나 급등하던 주가가 고꾸라져 함께 하향곡선을 그렸다. 낙폭 과대에 따라 저점 매수세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5년만기(2001-10호)는 0.19%포인트 오른 6.64%에 거래됐으며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수익률은 0.19% 오른 7.30%를 가리켰다. 이들은 장중 한때 6.72%, 7.35%까지 올라갔었다. 국채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68포인트 하락한 104.12를 가리켰다. 주식시장은 전일대비 하락세로 반전했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690.33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현 수준, 4.00%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에서 금리가 급등할 요인은 없다"며 "계속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치솟던 금리가 주춤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당분간 무엇보다도 주식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금리가 반응할 것을 예상했다. 최재형 국민은행 대리는 "아직 채권시장을 주식시장과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