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등락을 거쳐 보합권에서 690선을 놓고 자리싸움에 들어갔다. 6일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강세를 받아 3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 경계성매물과 프로그램 매도 부담으로 급격히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5분 현재 689.14로 전날보다 0.83포인트, 0.12%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0.25포인트, 0.29% 상승한 86.85에 거래됐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과 프로그램 매매로 심해 출렁임을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급증 5조원에 육박하며 연중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개인의 매도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지수선물 움직임과 시장베이시스 동향에 따라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지만 주가지수선물을 대폭 정리해 제한적인 매수주체 역할만 담당했다. 이같은 패턴은 선물옵션만기를 앞두고 누적순매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급등세를 접고 5%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포항제철, LG전자, 삼성전기, 삼성증권 이 상승중다. 대한항공은 항공안전등급 상향 소식에 10% 급등했다. 시장심리의 '가늠자'인 하이닉스가 엿새만에 내림세로 전환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차, 신한지주, 기아차 등이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97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44억원, 79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는 각각 2,472억원, 2,157억원을 기록했다.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내린 종목이 470개로 오른 종목 313개를 앞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