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효성 동양화학 등 7개 그룹이 우량 계열사들을 통해 부실 계열사를 부당하게 도와준 사실이 적발돼 모두 71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두달동안 두산 등 7개 그룹에 대해 지난 97년4월부터 올 6월까지의 부당내부거래 내역을 조사, 1백32억원의 부당지원 사례를 적발하고 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받은 그룹은 30대 그룹중 그동안 한번도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받지 않았거나 올해 처음 30대 그룹으로 지정된 곳들이다. 그룹별 과징금은 두산이 23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양화학 19억7천만원 △태광산업 10억9천만원 △영풍 7억4천만원 △효성 6억8천만원 △하나로통신 1억5천만원 △신세계 1억1천만원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그룹 계열사는 자금난에 처한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 또는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각종 자금을 빌려줬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