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서설(瑞雪)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미은행은 6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서울 지역에 눈이 1㎝ 이상 올 때마다 신용카드 사용 고객을 추첨, 매회 총 5천만원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설래(雪來)임 대축제'를 벌이기로 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 1만원당 한 번씩의 추첨 기회가 주어지며 당첨금은 1등(20명) 1백만원, 2등(20명) 50만원, 3등(2백명) 10만원씩이다. 추첨은 눈이 온 다음날 컴퓨터로 이뤄지며 당첨자는 한미은행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한편 국민은행 사당동 지점(옛 주택은행)도 새해 첫 날 1㎝ 이상 눈이 내리면 추첨을 통해 22명에게 99만원 상당의 정수기를 지급하는 사은행사를 갖는다. 대상은 12월1부터 22일 사이에 1천만원 이상 신규거래를 한 고객이다. 이 지점은 또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신규고객 5백명에게 우리쌀 1㎏씩을 지급키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