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19
수정2006.04.02 06:22
조흥은행의 장점은 조달비용이 낮은 핵심예금 비중이 43.9%로 시중은행 중 순이자마진(NIM)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지난 3·4분기 순이자마진은 4.05%로 옛 주택은행(3.92%)이나 국민은행(2.99%)보다 높다.
수익구조가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신용카드 부문도 카드 1개당 평균 사용금액이 5백70만원으로 업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개선계획도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
8개 지표 중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5개 항목은 지난 9월 말 이미 달성했다.
연말에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와 15%를 넘을 것으로 보여 모든 지표를 충족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월 말 7천8백18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각해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4%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지난 99년 말 16.54%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조흥은행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하이닉스와 쌍용양회도 채무 재조정이 완료돼 추가 악재가 없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급속히 호전될 전망이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2천4백80억원에 달한 순이익은 연말에는 5천2백79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조흥은행의 주가는 액면가(5천원)를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임일성 한화증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