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장비와 소재관련업체들의 주가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6일 거래소의 삼성전자가 29만원 매물벽에 부딪혀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특히 일부 반도체관련주들이 동반하락하는 등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이오테크닉스와 코삼 한양이엔지 피에스케이 등은 하락세로 돌아서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일반도체 아토 등은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피케이엘 동진쎄미컴 주성엔지니어링 동양반도체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반도체관련주들만의 단독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 정창원 선임연구원은 "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의 합병추진과 반도체 가격상승을 호재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은 내년 2·4분기께나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어 코스닥 반도체관련주들이 단독으로 추가상승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