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8월 항공안전 2등급으로 추락한지 3개월여 만에 1등급을 회복했다.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6일자로 우리나라의 항공안전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한다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미국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 기종 변경, 코드셰어(편명 공유)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1등급 복귀 소식을 접한 즉시 괌.사이판 노선 재취항 및 미국 델타항공과의 편명 공유 작업에 들어갔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미주 노선의 기종 변경과 현지 영업전략 조정 등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장관은 "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으로 국적 항공사들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뿐만 아니라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항공수요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