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소폭 오름세, 삼성전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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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끌어온 전기전자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매물소화가 순조로운 양상이다.
간밤 뉴욕시장이 이틀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섰지만 공장주문, 고용 등 경기지표 호조세가 이어졌고 특히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대형 반도체업체가 연말 실적을 낙관하면서 상승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단기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매도세가 크지 않은 점이 긍정적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지수상승 요인이 단순히 기술적 요인이 아니라 반도체 경기 회복 등 밑그림에 기초했다는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680선 지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매물을 소화하고 난뒤 700선 이상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시세를 쫓기 보다는 업황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와 우량주로 중장기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5분 현재 688.94로 전날보다 2.33포인트, 0.3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 1.00% 상승한 72.61을 가리켰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은행, 종금 등이 약세인 가운데 오른 종목이 460여개로 하락 260여개를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닷새간의 숨가뿐 상승행진에서 벗어나 1% 가량 내렸지만 지수관련주가 1~2%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은행, LG전자, 삼성SDI 등만이 약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6억원과 162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외국인은 460억원 순매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국가 항공안전 1등급 상향으로 8%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새롬기술 등 최근 상승에서 소외된 인터넷주로 순환매가 돌며 7~10% 오름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