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분맞교환 방식을 통해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7일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전병서 반도체애널리스트는 "지난 98년 마이크론은 현금지불 없이주식과 전환사채(CB)발행으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반도체사업을 인수했다"며"이를 감안한다면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현금지불보다는 신주발행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의 지분 20%를 인수하는데는 신주발행비율이 4-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가 되면 하이닉스는 D램 파운드리업체로 전락하게 되나 감산을 통한 생산조절이 수반돼 세계 D램 업계에는 초대형 호재로 작용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D램 시장의 수급결정 패러다임이 `수요자중심'에서 `공급자중심'으로 전환돼 살아남는 업체는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