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서 식중독균 .. 식약청, 단속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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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 등 즉석식품(레토르트)에서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듐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 부산지역 등의 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 시판중인 레토르트식품 86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이중 3건에서 클로스트리듐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레토르트식품은 조리가공된 식품을 다시 고압가열살균솥(레토르트)에 넣어 섭씨 1백5∼1백20도의 온도에서 가열 살균해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저장식품이다.
고온가열 살균처리하기 때문에 정상적 처리과정을 거칠 경우 열에 약한 식중독균이 검출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식약청은 클로스트리듐균에 감염되더라도 건장한 사람은 하루 2∼5차례 설사를 한 뒤 대부분 하루 정도면 치유되지만 상처를 입은 사람이 감염될 경우 상처 부위가 썩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레토르트식품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됨에 따라 유통중인 레토르트식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