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투자 메리트가 높은 나라입니다" 다음 주 파리에서 열리는 한국비즈니스포럼을 앞두고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주한 프랑스 대사는 이같이 밝혔다. 정치적 안정과 우수한 경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보통신을 비롯한 우수한 산업기술 보유국인 한국은 투자가들에게 최소의 리스크와 최대의 가능성을 보장하는 나라라는 설명이다. 데스쿠에트 대사는 10일 프랑스 상무성과 무역공사(CFCE)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비즈니스포럼에서 1백50여명의 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대한투자 홍보활동에 직접 나선다. 현지 대사의 눈으로 보는 위기극복 후의 새로운 한국을 알리고 프랑스 기업의 한국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아시아시장에 관심있는 기업이라면 한국사업 파트너를 찾아라" 데스쿠에트 대사가 이번 행사를 통해 자국 기업인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한국 진출 프랑스기업인들은 한국의 역동성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한국인들의 '인간적 정'은 우수한 한·불 경협팀을 만드는 근간을 이루죠" 현재 한국 진출 프랑스기업은 1백70여개. 지난 7월 데스쿠에트 대사 부임 당시 1백40개였던 것이 4개월 만에 30여개 업체나 늘어났다. 프랑스기업의 한국 진출 급증을 대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금융부문 투명성 강화 등 경제구조 변화의 결과라고 설명하는 그는 BNP.파리바 은행의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 참여에 큰 의미를 둔다. 위기 직후 구조개혁을 통한 한국 금융기관의 투명성 제고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란 말이다. 시멘트업체 라파즈의 동양시멘트 1억달러 투자와 르노.삼성도 한.불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가을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문화축제에 김덕수 사물놀이를 비롯 한국 문화예술인들을 대거 초청하겠습니다" 그는 대사임기중 프랑스에 한국 붐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강혜구 기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