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원장들은 6일 내년 연간 성장률을 3∼4%로 전망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법인세 폐지와 인하 논쟁과 관련, 무리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국책연구원장들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금융 등 경기보정적 거시정책 운영과 부문별 내수진작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내년 경제전망과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상반기 3.0%, 하반기 4.2%로 연간 3.6%의 성장을 전망, 당초 3.3%에서 상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반기별 2.7%, 4.6%로 연간 3.6%를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25∼50억달러 흑자로 지난 5일 민간연구원장들의 전망치인 35∼62억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가리켰다. 물가는 연간 3.0∼3.5% 수준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단기준은 수출과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2분기 연속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을 보여야 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국책연구원장들은 내년도 정부가 정책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원칙을 고수하는 경제운영에 주력하고 세계 경제 회복시까지 국내 수요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구조조정·민간부문 부채관리 등 내실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상승과 관련, 최운열 증권연구원장은 유동성에 의한 베어랠리(Bear Rally)의 성격이 70%, 펀더멘털 개선측면이 30%의 비중이었으며 점차 펀더멘털쪽이 40% 수준으로 높아지고 시각이 있다는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우리 증시는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시기와 국내 펀더멘털의 개선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