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이 투어동료 웬디 워드(28·미국)와 짝을 이뤄 2001현대 팀매치골프대회(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5연속 우승을 노리던 줄리 잉크스터-도티 페퍼 팀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박지은-워드 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나포인트의 모나크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잉크스터-페퍼 팀을 '1up'(한 홀 차 승리)으로 제쳤다. 박지은-워드 팀은 10일 로리 케인-재니스 무디 팀과 정상을 다툰다. 박지은-워드 팀은 지난해까지 이 대회 LPGA부문 4연승을 기록했던 강적 잉크스터-페퍼 팀을 맞아 전반에는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자마자 박지은이 첫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으며 2up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상대팀도 만만치 않아 16,17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고 승부를 마지막 18번홀(5백12야드)로 넘겼다. 이때 워드가 한 몫을 했다. 워드는 장타력을 앞세워 2온에 성공한 뒤 45㎝의 버디퍼트를 성공,긴박한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PGA투어에서는 톰 레이언-더피 월도프 팀과 프레드 커플스-마크 캘커베키아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시니어PGA투어에서는 톰 왓슨-앤디 노스 팀과 알렌 도일-다나 퀴글리 팀이 승리,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