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증가세가 뚜렷하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정기세일매출(11월30∼12월9일)은 지난해보다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상위소득층의 소비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15개 점포의 겨울정기세일매출이 2천9백97억원으로 지난해(2천1백55억원)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중 새로 오픈한 3개점을 제외한 12개 기존점포의 실적은 작년보다 32% 늘어났다. 신세계도 전국 7개 점포의 세일매출이 지난해보다 31%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중 1천4백97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의 1천1백73억보다 28% 늘었다. 미도파 상계본점도 세일 10일간 매출이 2백4억원으로 20% 증가해 뚜렷한 소비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경기에 민감한 남녀정장류 매출이 40% 정도나 늘어 소비심리 회복세가 뚜렷하다"(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김길식 차장)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