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회사 흑자로 돌려놓겠다" .. 쌍용양회 '명호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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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을 경영모토로 삼아 내년부터 회사를 흑자로 돌려 놓겠다"
쌍용양회 명호근 사장은 9일 "최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회생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회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명 사장은 최근 내년 사업계획을 다시 짜라고 일선 부서에 지시했다며 채권단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별도로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과 약속한 내년 매출 1조1천2백억원,당기순이익 7백46억원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서가 확정되면 거기에 맞게 조직도 개편할 방침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그는 제휴사인 일본의 태평양시멘트와 쌍용양회의 동해공장을 둘러 보고 동해공장에 일관제어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해 공장에 모든 공정을 일관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50억원이 든다"며 "비용절감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되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쌍용화재 쌍용정보통신 등 계열사 매각작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명 사장은 "남은 계열사를 모두 매각해 시멘트 전업회사로 거듭 나겠다"며 "쌍용정보통신 매각을 위해 현재 외국업체 몇 곳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에서 떠돌고 있는 감자설에 대해서는 "채무조정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감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