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증시가 자극, 1,282원선 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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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고점을 거듭 높이며 1,28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시가 낙폭을 크게 하고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가 여전하면서 오전장 후반의 상승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도 증시에서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의 주식순매수분을 비롯한 달러 공급이 있지만 달러 매수열기가 쉽사리 식지 않을 듯한 분위기로 조성돼 거래범위를 좀 더 높일 여지가 많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8.50원 오른 1,282.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높은 1,281.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오름폭을 확대하며 1시 36분경 1,282.80원까지 올랐다. 이후 추격 매수세는 일단 주춤한 상태에서 외국인 주식자금이 공급되고 있으나 대체로 1,28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5.69엔을 기록,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125.80엔을 뚫고 올라설 경우 126엔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는 인식이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1,64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3억원의 매수우위다. 지난 금요일의 순매도물량이 다음날부터 역송금 수요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아래쪽은 제한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증시, 외국인 주식매매동향 등이 일제히 환율 상승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당일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그동안의 달러매도(숏) 마인드가 누그러들고 달러매수(롱) 쪽이 득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주식자금도 역외매수세가 흡수하고 있는 상태라 오늘중에는 1,280원이 지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후에는 1,280∼1,285원으로 거래범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