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정리 채권의 추가 변제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부품공급을 중단키로 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부도전 대우차로부터 받지 못한 잔여 상거래 정리채권 1조5천억원을 미국 GM과의 본계약 내용에 포함시켜 전액 변제해 줄 때까지 대우차 전 공장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협신회는 지난 5월 산업은행이 지원책으로 약속한 1천2백23억원의 자금 대출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부품의 재고량이 1일분에 불과한 대우자동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협신회 관계자는 "GM이 나서서 대우차를 인수하기 전에 협력업체 정리채권 문제를 해결해 주기 바라며 인수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품공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