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내년 순익 80% 늘듯..지분법 평가익만 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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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퓨터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에 상당한 실적 호전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지분법 적용 대상회사가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지난 7월 코스닥에 등록한 한네트를 비롯해 서버뱅크 패콤인터내셔널,그리고 내년 초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인 한국트로닉스 등 4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6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김남균 애널리스트는 "한네트나 한국트로닉스 등 계열사들이 가파른 실적 호전세를 타고 있어 내년 지분법 평가이익은 올해보다 20% 정도 불어난 72억∼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컴퓨터가 내년엔 농협을 신규거래처로 확보해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이 예상되는 등 올해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3.5% 증가한 1천9백30억원,당기순이익은 80% 정도 늘어난 2백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아직 안팔린 제주도 땅(23만평)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45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