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계열사인 타임과 마인의 합병으로 인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입을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섬이 최근 계열사인 타임과 마인의 합병을 결의함에 따라 한섬과 다른 관계사와의 합병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섬은 지난 7일 계열사인 타임이 마인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합병기준일은 2월28일이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한섬이 그동안 타임과 마인의 합병을 추진해 왔었다며 이번에 이 소문이 사실로 들어난 만큼 타임과 마인의 합병이 한섬과의 합병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타임과 마인의 합병으로 관계사와 한섬과의 합병도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대우증권도 관계사간의 합병이 가시화되고 하이닉스 관련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이유로 한섬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구체적으로 한섬과 관계사의 합병은 타임이 코스닥에 재등록하는 내년 3월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한섬과 관계사들은 하이닉스 채권 2백27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채와 관련한 대손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를 감안,한섬의 적정주가를 9천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합병시 발생하는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환에 따른 물량부담이 해소돼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