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빗발치는 매도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을 맛봤다. 주가는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서도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하며 전거래일보다 1만2,500원, 9.84% 내린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을 주도한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엿새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와 지분율이 각각 연중최고와 사상최고수준에 올라선 부담과 한국산 수입철강 관세부과 방안에 따라 비중 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산 수입철강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행정부에 권고키로 했다. ITC의 무역규제는 그러나 미국 철강업계의 요구보다 완화된 수준이며 미국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냉연강판의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커지고 있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