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30
수정2006.04.02 06:33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부총재는 10일 대구에서 송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치개혁 및 화합을 이루기 위해 경선에 참여키로 뜻을 굳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재는 이어 "3김 정치를 극복하자는 것은 1인 보스체제를 극복하려는 것"이라며 이회창 총재를 겨냥한 뒤 "정치개혁은 공천과 당재정을 투명화하고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방식과 시기에 대해 "1인 보스체제하에서 경선은 무의미하고 그 결과는 국민 뿐만 아니라 당원들도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내개혁이 시대흐름에 맞게 바뀐 뒤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신당론 등에 대해서는 "기존 정당들이 국민의 뜻에 부응하지 못해 나오는 얘기인 것 같다"며 "(JP 등)한두사람의 얘기를 듣고 정치행로를 결정하진 않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