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이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후원회를 열고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고문은 이날 저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 출판기념회를 겸한 후원회에서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열심히 일하는 보통사람들이 살기 좋은 한국을 만들기 위해 16대 대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 고문은 "한나라당내에 이회창 총재와 함께 정치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고 "정책과 노선에 따른 정계개편을 합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을 또다시 동서대결로 치르면 누가 이기더라도 절반의 지지밖에 받지 못하는 정권이 된다"며 "영남도 호남도 서울도 모두다 좋아하는 그런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민주당 한광옥 대표를 비롯 김원기 정동영 상임고문,이상수 이미경 김성호 신낙균 김태홍 박용호 김택기 송훈석 이강래 최영희 의원등 30여명의 현역의원과 배우 문성근 명계남,원혜영 부천시장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