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대표 김진호.www.koland.co.kr)는 지난 96년 정보화의 중요성을 인식,통합정보시스템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98년 토지공사정보시스템인 콜린스(KOLINS)를 구축하고 현재 토지개발 관련 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콜린스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13개 지사와 사업단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토지의 취득 개발 공급 등 핵심업무를 지원하는 경영정보시스템(MIS),택지.공업단지의 설계 및 시공을 지원하는 기술정보시스템(GIS),결재 전자우편 팩스 등 일반사무를 지원하는 사무자동화시스템(OA),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임원정보시스템(EIS),토공이 공급하는 토지에 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인터넷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토지공사는 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영실적으로 실시간으로 집계해 투명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지식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을 수립했다. 정보시스템을 단순히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수단에서 경영을 혁신하는 경영도구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새 전략의 요체이다. 토지공사는 정보화시대 기업성장의 원천인 지식과 정보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지식.정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토지공사는 정보화전략 실천방법으로 우선 사업성분석시스템(KOPAS)을 구축했다. 사업후보지 결정단계에서 사업타당성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GIS 개념을 활용하고 3차원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단지 모형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토지공사 정보기획부 장길호 과장은 "사업성분석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연지형정보와 각종 규제지역,개발계획 등 인문지리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우량토지를 개발하고 토지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공사는 지식관리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직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다같이 활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정보화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토지공사는 매년 50%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 또 직원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산개발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앞으로는 사이버교육시스템을 활용,상시교육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계층별.부문별 정보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개인별 실적관리방안,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