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거래소 약세를 틈타 73대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수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반,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인터넷, 보안, 체육복표 등 중소형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73.23으로 전거래일보다 0.41포인트, 0.56% 올랐다. 거래소 약세와 더불어 한때 72선으로 오름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다시 튀어올랐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출판매체업종이 강세다. 상승이 350개에 다가서며 하락종목을 50여개 앞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억원과 82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은 125억원 매도우위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스닥시장이 주후반 조정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 강도가 둔화되겠지만 일단 70~74선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전자화폐, 엔터테인먼트, 벤처캐피탈 등 테마 접근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KTF,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민카드, 강원랜드, LG텔레콤 등은 오름세다. 실적주인 휴맥스와 LG홈쇼핑이 4% 대의 강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터원, 에스엠, 로커스홀딩스, YBM서울, 예당 등 음반및 영화관련주가 초강세다. 해리포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나월드, 대원씨앤에이, 인터파크 등 해리포터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타프시스템, 비테크놀로지, 이오리스 등 게임관련주로도 순환매가 유입됐다. 주성, 아토, 이오테크닉스, 디아이 등 반도체주와 한국정보공학, 장미디어, 싸이버텍,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도 올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