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82대로 하락, "백워데이션 전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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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전날 급락과 미국 주가 약세로 83선이 붕괴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된 데 이어 기업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10,000선과 2,000선이 붕괴됐다.
미국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급락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재료노출 부담에다 12월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1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수급면에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면서 급락세를 막고 있으나 현물 시장에서 사흘째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위주로 순매도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일본경제의 취약성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126선에 진입하는 등 엔화 약세가 추세성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11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36분 현재 82.35로 전날보다 1.05포인트, 1.26%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83.05를 고점으로 81.90까지 저점을 내렸다가 82선의 약세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급락 이후 외국인이 2,000계약 수준을 순매수하면서 시장흐름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으나 개인을 비롯한 여타 기관들도 매수보다는 매도쪽에 가담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며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증권과 투신 등 기관의 움직임이 매매타이밍을 재며 경직된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현재 매도우위상태다. 매도는 차익 100억원을 위주로 160억원, 매수는 비차익 위주로 86억원 규모다. 지난 10일 현재 신고된 매수차익잔고는 1조508억원 수준이고, 매도차익잔고는 372억원이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전기, LG전자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국민은행, 포항제철 등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660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베이시스 변동성이 높아져 프로그램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지수 약세로 81.40의 피봇 1차값이 지지선이 될 것이며 외국인 순매수 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