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에프테크놀로지(대표 유한익)는 부산 수정산 터널에 자사가 개발한 세정식 전기집진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유한익 대표는 "일본 후지전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시공금액이 6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세정식 전기집진 시스템은 터널 내부에 공기정화를 위한 별도의 터널(Bypass Tunnel)을 뚫어 분진과 매연을 90% 이상 집진시켜 청정한 공기를 다시 배출시키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제트팬 환기방식이나 중앙공조식 환기방식은 터널내의 매연과 분진을 터널 입·출구로 강제 배기시켜 환경오염 유발원인이 되어왔다. 에이에프테크놀로지가 세정식 전기집진 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이같은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에이에프테크놀로지는 이 시스템을 우면산터널과 북한산터널 등에 설치하기로 하는 등 수도권 지역 5개의 터널공사에 도입하기로 계약을 해 놓고 있다. 또 일본의 후지전기와 컨소시엄을 구성,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02)319-6444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